전남대 특강차 광주에 온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북한을 지원해서 개혁개방으로 이끌어 내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3원칙 3단계 통일방안이 가장 합리적인 통일방안입니다.”
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과 BK21플러스 글로벌디아스포라창의인재양성사업단 초청으로 9일 오후 전남대 사회과학대학 교수회의실에서 특강차 광주에 온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원칙은 평화적 공존, 평화적 교류, 평화적 통일이며, 3단계란 1단계는 남북이 독립국가를 유지하면서 교류협력을 촉진해 민족의 동질성을 다방면에서 회복하는 것이고, 2단계는 남북이 국가연합의 형태로 남북이 동수로 참여하는 기구를 창설해서 남북한 간의 공동목표를 추진해 가는 것이며, 3단계는 영토적 통일을 달성해 통일국가를 완성하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한 총재는 그런 의미에서 탈북자 단체를 중심으로 한 대북 전단지 살포와 관련해 “남한의 TV 드라마가 며칠 사이에 북한에 유포되고,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북한 주민의 비웃음도 남한에까지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전단지를 안보내도 북한 동포들이 한국사정을 잘 알수 있기 때문에 전단지 살포로 남북한 간의 분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강제적으로 전단지 살포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재는 이어 “우리는 4000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구한말이나 남북분단 등 한반도의 결정적 위기에는 한번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특히 우리가 근대문물을 받아들인 시발점이 된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체결할 당시 조선 조정은 스스로 독립국이 아니라 청국의 속국임을 주장해 주변국을 당황하게 할 정도로 국제정세에 무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합의도 중요하지만 국제적 컨센서스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어떤 경우라도 남북한 군사적 충돌을 막고 영구적 평화구축을 실현하기 위해 북한지원과 미국, 중국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의 북한 인정을 통한 평화협정 체결, 이를 통해 최종적 영토적 통일에 이르는 단계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기생기자